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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상과와 일본 와세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1947년 삼양사에 입사해 지난 1956년 만 33세에 삼양사 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1950년대에 현재 그룹 주력사업이 된 제당업에 진출했고, 1960년대에 전주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세워 화학섬유사업을 그룹 양대 축으로 만들었다.
1980년대에는 전분당업체 삼양제넥스, 고순도 테레프탈레이트(TPA) 제조업체 삼남석유화학, 폴리카보네이트 제조업체 삼양화성 등을 설립했다.
고인은 중용지도(中庸之道) 정신으로 그룹의 외형을 키우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삼양그룹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큰 어려움 없이 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금탑산업훈장(1986), 한국의 경영자상(1989), 유일한상(2001) 등을 수상했다. 김 명예회장은 자녀들과 함께 지난 1968년 수장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학생 2만1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육성에도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부영 씨와 장남 김윤 삼양사(000070) 회장, 차남 김량 삼양사·삼양제넥스 사장, 장녀 김유주 씨, 차녀 김영주 씨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연락처는 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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