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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3% 유지…물가는 하향 조정

김은비 기자I 2023.09.20 09:00:00

수출 증가 상방요인과 고금리 등 하방요인 혼재
7월 물가 2.3% 안정세에…물가 3.5%→3.3% 전망
亞 올해 성장률 4.8%→4.7%로 하향조정
중국 성장률 하향 및 글로벌 수요 감소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유지했다.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은 4.7%를 제시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3.3%로 0.2%포인트 내렸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사진=연합뉴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도 2.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수출 증가 등 상방요인, 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와 투자 제약 등 하방요인이 혼재하고 있다는 게 ADB 전망이다.

AD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이상 1.4%), 한국개발연구원(KDI·1.5%)보다 낮다.

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7월 물가상승률 안정세(2.3%) 등을 근거로 3.3%로 전망했다. 이는 7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의 경우에도 2.2%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ADB는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4.7%로 종전 전망치(4.8%)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부동산 침체로 인한 중국 성장률 하향조정,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다. ADB는 중국의 성장률도 지난 7월(5.0%)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4.9%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3.6%으로 7월 전망을 유지했으며, 내년은 3.5%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ADB는 향후 아시아 지역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엘니뇨로 인한 식량안보 악화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금융안정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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