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틸렉스(26305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 항암 항체 신약 후보 ‘EU1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국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EU103’의 안전성과 내약성, 예비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 15명 (최대 30명)을 대상으로 2개 기관(국내 1개 기관 확정, 추가 예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틸렉스에 따르면 EU103은 고형암의 면역회피 작용에 관여하는 VSIG4 단백질를 타깃한다. 이 타깃에 EU103이 결합하면 종양 주변 대식세포를 암세포 성장 촉진형(M2)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형 (M1)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 임상에서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 EU103 투여 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해 최대 내약용량을 확인하고, 임상 2상을 위한 권장용량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틸렉스는 지난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면역관문억제제와 EU103의 병용투여 효과에 대해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존 1차 면역관문억제제의 단독 요법에서 종양억제율이 72% 수준이었지만, EU103과 병용할 경우 80.14%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