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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박순엽 기자I 2024.05.13 09:16:30

개인·기관은 ‘사자’…외국인은 순매도 나서
“변동성 장세…업종 간 순환매 이어질 전망”
보험업 2%대 상승…전기가스·서비스업 약세
시총 상위종목 혼조…삼전·SK하닉 소폭 상승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8포인트(0.35%) 오른 2737.21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81억원, 345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514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현지시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와중에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물가 지표에 대기하는 분위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만9512.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상승한 5222.68으로, 나스닥지수는 5.40포인트(0.03%) 내린 1만6340.8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CPI·PPI 등 인플레이션, 파월 의장 발언, 미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이벤트에 따른 연준의 정책 경로 변화 여부, 중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 결과에 따른 중국 관련주 주가 변화, 국내 증권·보험 등 저 PBR 관련주 실적, MSCI 반기 리뷰 결과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CPI)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주중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증시 밖으로 자금이 이탈하기보다는 중국 실물 지표 결과, 국내 금융주 실적, MSCI 반기 리뷰 결과 등을 확인해가면서 증시 내에서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26%, 0.26%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32%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업종이 2.35% 오르고 있는 상황에 금융,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1.23%, 1.0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와 서비스 업종은 각각 2.74%, 0.8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8%) 오른 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500원(0.28%) 오른 18만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현대차(005380)도 각각 0.76%, 1.24% 오름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1.17%) 내린 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52%, 0.25%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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