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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안철수 “우리 아이들이 다치고 죽어간다”

이도형 기자I 2014.04.18 10:02:18

"경주 마우나 리조트 사고 불과 두달 지났다"

18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8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우리 아이들이 다치고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가 불과 두달 전이다. 대학교 오리엔테이션과 현장 수학여행 가는 길에서 사고가 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문화 탓이 이런 사고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위험 감수에는 익숙하지만 위기관리 문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일 벌이는 일에 관심이 있지만 세심한 관리나 발생할 위험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난 발생 시 대처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안 공동대표는 “이틀 째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저도 자식 둔 아버지고 국민 안녕 책임지지 못한 정치인의 한 사람”이라며 “온 마음으로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사랑한다는 말 두 손 마주 잡고 뜨겁게 부둥켜안고 할 수 있기만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진도현장을 방문하고 하루를 묵었던 그는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원한 것은 체계적인 구조활동과 정확한 정보전달이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은 구조에 만전을 기해주고 많이 지쳐 있는 실종자 가족을 위해 세심히 배려해달라.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면 우리도 200~ 300% 협력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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