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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9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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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했으나, 미국 NHN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0.9%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한 789억원이다.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 영향으로 일부 매출이 차감됐다.
콘텐츠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한 497억원을 달성했다. NHN 측은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으로 NHN코미코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도 공연티켓 판매와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게임 사업에선 한게임 콘텐츠 차별화로 웹보드게임 사용자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모바일포커’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에서 성공 기반을 다진 ‘우파루오딧세이’를 올해 6월 글로벌 출시한다. 좀비 아포칼립스 루트슈터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말부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테스터 모집을 시작해 3월말 게임성을 검증한 후 올해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역량을 필두로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AI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NHN테코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5% 상승했다. 지난 1월 체결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전략적 협업 계약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주주환원정책도 펼친다.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 주주환원에 나선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에 달한다.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신규 자사주 매입과 함께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이달 26일 소각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