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군 부지 '캠프레드클라우드' 도로 개방 행사

정재훈 기자I 2023.06.22 09:32:54

내달 1일 시민 누구나 참여…3일 정식 개통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가능동에 소재한 미군부대 부지 캠프레드클라우드를 통과하는 도로가 개방된다.

경기 의정부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내달 1일 오후 5시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크라우드(CRC) 통과도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CRC 도로 개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스터=의정부시 제공)
CRC는 과거 미2사단 사령부가 위치했던 반환 미군기지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 옛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2019년 4월 미군병력이 완전 철수한 뒤 2022년 2월 반환됐다.

시는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됐던 CRC 통과도로를 7월 3일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미군 부대 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도로 옆 울타리를 개방형으로 설치하고 CRC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 구간의 왕복 2차로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이날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 70주년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역사적 의의가 있는 CRC 도로를 시민들에게 먼저 개방한다.

후문에서 정문방향으로 1㎞ 구간 걷기와 희망의 CRC 캠페인, 평화음악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며 자차 이용 시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주차장과 엄복동 공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CRC 통과도로 개통으로 인근 지역 교통난 해소와 균형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CRC의 역사적 가치 보존을 통해 과거의 미군부대 주둔이 더 이상 아픈 역사가 아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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