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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모닝 뉴스]朴 전 대통령 진돗개 '주민선물' 아닌 기획작품, 설민석 '민족대표 33인 ...

김일중 기자I 2017.03.17 08:21:50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3월 17일 소식입니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소에서 '우편물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날 파리 IMF사무소에서는 여성 직원이 우편물을 개봉하다 폭발물이 터져 얼굴과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사진=AP/뉴시스)
-美 “금리 3%까지 올린다”… 1344조 가계빚 발등에 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장기적으로 3%가 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히며 그 여파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취약 계층이 빚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중소기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조선일보 보도.

한국은행 분석 결과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해 8월 평균 연 2.70%였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1월 3.16%까지 상승했고, 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금리도 같은 기간 5.92%에서 6.09%로 올라.

금융당국은 고정금리 대출 비율을 올리고 변동금리·만기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갈아타도록 유도하거나 대출을 심사할 때 소득을 더 까다롭게 보도록 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으나 저소득층에게는 효과 미미.

LG경제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득 상위 20%인 가구의 만기 일시 상환 대출의 비중은 10.3%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득 하위 20%인 가구는 이 비중이 오히려 0.6%포인트 상승.

저소득층이 은행 대출이 어려워지자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으로 옮겨간 때문.

LG경제연구원은 “취약 계층이 질(質)이 낮은 대출로 옮겨가면서 금리가 오를 경우 이들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내수가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전해.

빚내서 벌였던 부동산 잔치, 앞으로 어떻게 하려나.

-박근혜 전 대통령 진돗개는 ‘주민 선물’ 아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2월 25일 취임식을 마치고 함께 청와대로 데리고 들어간 진돗개 2마리(새롬이, 희망이)가 주민들의 선물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 당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의 부탁을 받은 한 주민이 진돗개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 동아일보 단독보도.

동아일보가 16일 청와대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시 위원회 내부에서는 “호남 출신 주민이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진돗개를 영남 출신 대통령에게 선물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나와.

위원회 관계자는 호남 출신 주민 A씨에게 이런 뜻을 알리고 진돗개 선물을 부탁. A씨는 “나도 국민 통합을 바란다”며 동참.

A씨는 진도에 사는 지인을 통해 생후 2개월 된 진돗개 암수 한 쌍을 구해. 비용도 부담.

취임식 날 오전 진돗개를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가져갈 때는 강남구의 간부가 도와줘.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지만 정확히 하면 ‘위원회의 부탁을 받아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셨다’라는 표현이 맞다”고 말해.

청와대에 따르면 새롬이, 희망이와 새끼 2마리는 ‘한국진도개혈통보존협회’ 등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5마리는 분양을 준비 중이라고.

모든 게 설정.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계란·닭고기 가격 재상승..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가 계속되면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상승세. 여기에 배추나 당근, 한우‧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수산물도 평년보다 비싼 가격이 계속 유지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어. 연합뉴스 보도.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5일 기준 계란 한판(30개 특란 기준) 평균 판매가격은 7277원. 평년(5440원)과 비교하면 30% 이상 비싼 가격.

닭고기 값도 다시 오름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1㎏에 1800원선까지 떨어졌던 육계 생계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올라 지난 8일에는 2200원까지 치솟아.

다른 주요 식품 가격도 고공행진 중.

aT 집계 기준으로 배추 1포기 가격은 15일 489원으로 평년(3017원)보다 35.5% 비싸.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달 값이 오른 뒤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한우 갈비는 100g에 5128원으로 1개월 전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아. 평년(4301원)에 비해 19.2% 비싼 수준.

돼지고기 삼겹살(국산 냉장)은 1개월 전(1877원)보다 비싼 100g당 2029원.

수산물 가운데 갈치 1마리 가격은 평년 9570원에서 1만 2050원으로 올라.

장바구니 물가는 오르는데 예금금리나 월급은 왜 안 오르는 것인지.

-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 사과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씨가 민족대표 33인 폄훼 발언 논란에 대해 “저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발표. 서울신문 보도.

앞서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에 대해 설민석씨가 독립선언을 룸살롱 술판으로, 손병희의 셋째 부인이었던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폄훼했다는 논란이 일어.

설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족대표 33인이 3·1 운동 당일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자발적으로 일본 경무 총감부에게 연락하여 투옥된 점과, 탑골공원에서의 만세 운동이라는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세 운동을 이끈 것은 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역시 존재한다”고 밝혀.

설씨는 “저는 학계의 비판적 견해를 수용하여 도서 및 강연에 반영하였으며, 그 날, 그 장소, 그 현장에서의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해.

이어 설씨는 “저는 단지 당시에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모를 대중들의 숭고한 죽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며 “하지만 제 의도와는 다르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족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고 말해.

“당시에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모를 대중들의 숭고한 죽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는 말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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