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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커뮤니티에 호텔식 서비스… 아파트 뺨치는 대단지 오피스텔 '눈길'

김기덕 기자I 2018.08.27 08:53:48

1000실 규모의 대형 오피스텔 속속 등장

경기도 평택시 ‘평택 고덕아이파크’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저금리에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아파트에 못지 않은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대단지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단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다목적 실내체육관, 잔디광장 등 대형 커뮤니티시설과 조식서비스 제공, 펫케어서비스, 입주민 전용 라운지, 게스트룸 등의 호텔급 서비스까지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은 대단지형으로 진화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2024실 분양에 9만177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45.6대 1, 최고 12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같은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도 2784실 모집에 9만8904건이 접수되는 등 평균 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올 하반기에도 대단지 오피스텔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말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일대에서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오피스텔로는 지역 내 최대 규모인 지하 6층~지상 27층, 전용면적 21~35㎡, 총 1200실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고급사우나 시설이 들어선다. 입주자를 위해 조식서비스 및 펫 케어서비스, 입주민 전용 라운지 등의 호텔급 서비스도 적용된다. 지하 2층 ~ 지상 3층, 5개층 규모에 구성되는 4만 1766㎡의 초대형 상업시설에는 고덕국제신도시 유일한 대형멀티플렉스 CGV와 대형마트, 사우나,초대형 패션아울렛 등 각종 쇼핑시설 입점될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오는 11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2블록에서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으로 조성되며 오피스텔 전용면적 21~63㎡, 820실과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5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RT동탄역과 인접해 있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5분안에 이동할 수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단지 오피스텔은 소형 단지보다 관리비가 저렴한 데다 아파트 못지 않는 상품 및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추세”라며 “다만 오피스텔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고려해 투자해야 하는 만큼 임대수요와 주변 공실률, 교통생활 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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