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의 브랜드들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혹은 시속 200km까지 맹렬히 가속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것에 반해 부가티는 ‘과연 가능할까?’ 싶을 정도의 강렬한 주제를 선보였다.
바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400km까지 가속을 하고, 곧바로 강력한 제동력을 앞세워 차량을 세우는 ‘0-400-0km/h’에 도전한 것이다.
특히 현재까지 부가티 치론의 ‘임시 최고속도’인 420km/h를 달성한 드라이버 역시 후안 파블로 몬토야다. 이런 그가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0-400-0km/h에 도전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로 보인다.
다만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일반적인 드라이버’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슈트와 헬멧 등을 비롯한 드라이버의 안전 장비 없이 평상복으로 테스트에 임했다.
GPS 측정기가 400km/h의 속도를 표시함과 동시에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곧바로 전륜에 8개의 피스톤, 후륜에 6개의 피스톤을 더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고, 리어 스포일러 역시 각도를 높이며 강력한 제동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치론은 단 9.3초, 그리고 491m의 제동거리로 정지에 성공하며 강력한 성능을 과시했다.
한편 부가티는 2018년, 지난 2010년 베이론 슈퍼스포츠로 달성한 431.072km/h를 뛰어넘을 치론의 최고 속도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