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중공업에 이어 STX조선해양도 대만 에버그린 사로부터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STX조선해양(067250)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에버그린 사와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세부협상을 진행하는 등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에버그린 사로부터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척당 1억300만달러 수준으로, 총 계약금액만 10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STX조선해양 역시 에버그린 사와 10척 이상의 8000TEU급 컨테이너선 수주에 대한 세부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번 에버그린 사의 컨테이너선 대형 발주를 두고, 컨테이너선 시장 회복의 신호탄 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발주가 전세계적으로 2년 만에 갖는 첫 컨테이너선 발주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컨테이너선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컨테이너선의 경우 한국 조선업체들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조선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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