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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액 265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2%와 33%, 43% 증가한 수치다.
우선 죽염 사업은 프리미엄 식염 제품 시장 성장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인산죽염 오리지널(9회죽염)은 누적 매출 66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품목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아울러 오리엑기스, 죽마고우환은 각각 33억원, 14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35%, 33% 증가했다. 인산가 매출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면역력 증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산가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산가 HMR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가까이(97%) 늘어났다. 이와 관련, CJ온스타일 최화정쇼에서 판매를 진행한 인산가 순백명란은 3차례 방송 모두 전량 매진하기도 했다. 실제 인산가 9회죽염을 사용한 참명란 매출은 전년 대비 569% 증가했다. 인산가는 순백명란, 참명란에 이어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산가 판매 채널별 매출 또한 고르게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났다. 인산가는 온라인 쇼핑몰 전용 선물세트 기획전과 SNS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 온라인 키워드 검색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구축 강화 등 온라인 판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PC 버전을 리뉴얼하는 한편,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SNS채널, 라이프몰과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그 결과 온라인 쇼핑몰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증가했다. 이와 관련, 미국 아마존 입점을 비롯해 지난 8월 일본 유통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죽염이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제품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인산가는 죽염 생산 방식, 효능 등 제품 고유 특징을 마케팅 포인트로 홍보와 함께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B2B(기업 간 거래) 채널 사업 역시 전년 동기보다 180% 성장했다. 이는 B2B 채널 강화를 위해 홈쇼핑을 비롯한 기업 폐쇄복지몰 입점 등 신규 유통채널 확보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인산가는 이러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뷰티 등 신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솔트코스메틱’(소금 화장품) 브랜드 ‘씨실’(SEASEAL)은 헤어와 바디케어에 이어 지난달 죽염 치약과 비누를 추가로 출시했다. 또 인터넷 오픈마켓을 비롯해 대형 소비 플랫폼 등에 입점하기도 했다. 인산가는 씨실을 비롯해 죽염을 원료로 한 다양한 신제품을 만들어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시장 확보를 위해 최근 전방산업 선두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진행하며 사업 다변화와 함께 신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진입, 매출 증가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인산가는 지난달 이유식 전문 브랜드 ‘루솔’(LUSOL)을 운영하는 에르코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유아용 죽염 개발 및 공급을 통한 유아 죽염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고령식과 환자식까지 제품 공동개발 및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산가는 에르코스에 원재료를 공급하고, 아울러 유아용 반찬과 간식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신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농업법인 자회사 인산농장 실적 기대감도 크다. 인산농장은 지난달 14일 전통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통주 구독서비스 ‘술담화’를 운영하는 담화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인산농장 전통주인 청비성 2종에 대한 공급계약도 맺었다. 인산농장은 담화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주 구독서비스 시장으로의 안정적인 진출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 확보 등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수요 변화에 맞춘 프로모션과 신제품 개발에 나서 올 4분기에도 실적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죽염 종가에 이어 HMR 1위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