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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영업시간 제한 대폭 풀어…사적모임, 수도권 10명·비수도권 12명”(상보)

최정훈 기자I 2021.10.29 09:12:22

중대본 회의 “4주간 시행하고 방역상황 평가해 다음 단계 결정”
“사적모임 인원 제한 완화…식당·카페 미접종자 4명까지 허용”
“유흥시설·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 높은 시설 백신패스 적용”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만남과 모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다”며 “하지만, 식당과 카페는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분들은 최대 4명까지만 자리를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29일 울산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날 중대본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내주부터 시행할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은 세 단계에 걸쳐,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며 “첫 번째 단계를 4주간 시행하고,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선, 그동안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뼈아픈 희생을 감내해 주셨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 등 생업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는 대폭 풀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완화된다”며 “국민들께서는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만남과 모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백신접종율이 더 높아지고,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이런 제한까지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하지만, 식당과 카페는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분들은 최대 4명까지만 자리를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경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자 한다”며 “방역완화 조치로 이용객이 늘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집단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설에 따라 1~2주의 계도기간을 두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그 밖에도 종교시설, 공연장, 집회·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회복을 위해 완화된 방역기준이 적용된다”며 “이행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중대본 회의 후에,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방역과 의료대응 역량을 탄탄하게 갖추겠습다”며 “재택치료 체계를 한층 더 정교하게 가다듬고, 혹시 모를 대규모 유행에 대비해 언제든지 병상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의료대응에 큰 보탬이 될 코로나 치료제도 시판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 해 주신 것처럼,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책임 있는 실천의 모습들을 변함없이 보여주시길 희망한다”며 “특히 실내외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 등 세 가지 필수 방역수칙 만큼은 반드시, 그리고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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