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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불매, 거세져…우먼스톡 “판매 중단, 대체제품 많다”

김소정 기자I 2019.08.14 08:06:3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패션·뷰티 온라인 쇼핑몰 ‘우먼스톡’ 유승재 대표가 ‘혐한방송’ 논란을 빚은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DHC 제품. 사진=DHC 홈페이지
유 대표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월요일 아침 회의를 하다가 DHC 논란에 (직원들이) 괘씸해했다. 기업이기 이전에 국민이니까.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판매중지하는 거다. ‘우리도 보여주자’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특징이 빠르게 결정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으니까. 큰 기업은 이해관계가 있으니까 힘들 수 있다. 저희 같은 작은 곳에서 시작하면 좀 오래갈 수 있는 불매운동이 되지 않을까 직원들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의 불만은 없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원래 잘 팔리던 제품은 맞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대체제품도 많고, 우리나라 제품 중에도 좋은 게 있다. 매출 걱정은 없다.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DHC가 운영하고 있는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지난 10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일본이 한글을 만들어서 배포했다는 역사 왜곡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관련 보도 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DHC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또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 등도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DHC코리아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DHC텔레비전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 비하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우먼스톡은 월 15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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