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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돼지 구제역 발생 김포 잔존 바이러스 제거 총력전

김형욱 기자I 2018.03.31 12:17:35

김포 전 지역 소독…30일부터 전국 돼지에 A형 백신 접종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 전 지역에 대해 일제소독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잔존 바이러스를 제거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김포시 대곶면 한 돼지농장에선 지난 27일 구제역(혈청형 A형)으로 확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의 첫 구제역 발생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바람을 통해서도 전염될 만큼 전염성이 크다. 더욱이 돼지가 예방접종을 하는 혈청형 O형이 아닌 A형 구제역에 걸린 건 만큼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27~29일 경기·인천·충남 전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치고 30일부터 전국 돼지 농가로 백신 접종을 확대했다. 항체 형성까지는 최소 일주일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일주일을 고비로 보고 있다.

당국은 또 30일 오전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의 잔존물 처리와 추가발생 위험 농가 일곱 곳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마쳤다. 31일엔 잔존 바이러스 민·관·군 합동 특별방역팀(팀장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을 구성해 김포시 전 지역 우제류 농가 293곳과 주변지역에 대한 소독 작업에 나선다. 인력 100여명과 방제차량 19대가 동원된다. 해병대 2사단 소속 군 제독 차량 3대도 출동한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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