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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화된 北 평양의 산림 2005 vs 2012년

박수익 기자I 2013.10.22 09:49:12
김춘진 의원실 제공


김춘진 의원실 제공
김춘진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춘진 민주당 의원(전북 고창·부안)은 2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2005년과 2012년 북한 평양지역 산림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북한 평양지역의 산림 위성사진에 따르면, 2005년에 비해 2012년에는 녹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산림황폐화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에서는 2007년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재원(150억 반영)으로 양묘장 조성, 산림병해충방제, 시범조림 등 대북 산림협력사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이후 당국차원의 협력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또 민간단체를 통한 양묘단지 조성, 조림사업, 방제사업 등의 지원도 2010년 이후 전면 금지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북한 산림의 약 32%(234만 ha)가 헐벗은 산지라고 추산했으며, 유엔개발계획(UNDP)의 ‘2013 인간개발지수(HDI)’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북한의 육지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총면적의 비중은 47.1%(남한은 63%)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북한 산림면적 감소는 30.9%로 남한(2.3%)에 비하여 13배 이상 심각하다”며 “북한 산림의 황폐화 지연과 홍수방지를 위한 조속한 남북산림협력 사업재개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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