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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법정관리 탈피 의견교환 단계- 확인!루머

박호식 기자I 2000.09.25 13:35:06
코스닥 등록기업인 세화의 법정관리 탈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세화의 법정관리 탈피 가능성은 지난달 말 세화가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되고 관리종목지정사유 일부해제가 이뤄지면서 줄기차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세화의 법정관리 탈피는 하나의 가능성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화가 지난 8월말 반기보고서 제출로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되고 자본잠식액이 자본금의 50% 미만으로 떨어져 관리종목 지정사유중 하나가 없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법정관리 탈피는 결정된 것이 없다. 다만 채권단내에서 세화에 대한 추가 출자전환을 통한 법정관리 조기탈피를 검토해 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와 관련해 세화와 채권단이 협의를 하고 있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세화 관계자는 "일부 채권단에서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기업구조조정의 방향이 퇴출기업과 회생기업을 명확히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 출자전환 등을 통해 법정관리 조기탈피를 추진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제기돼 얘기가 오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는 초기적인 의견교환의 수준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채권단 동의와 법원의 인가가 있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법정관리 조기탈피를 전망하는 것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세화는 지난 4월 회사정리절차계획안이 승인돼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당시 채권단 채무에 대해 원금의 30%인 33억6600만원에 대해 주당 1만5000원에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하기로 했었다. 그 이후 세화가 지난 반기 결산에서 444억원의 매출액(전년 동기 290억원), 169억원의 당기순이익(전년 동기 23억원 적자)을 기록하는 등 영업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고 122억원의 자산재평가 차익을 기록하면서 채권단으로부터 이같은 의견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세화 관계자는 "현재 수주받은 물량을 납품하기가 빠듯할 정도로 영업이 잘되고 있어 올해 당기순이익 200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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