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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돌파한 ‘광명’…아파트 매입자 37%는 ‘서울사람’

강신우 기자I 2021.07.22 09:04:04

철산센트럴푸르지오 84㎡ 15.5억 실거래
상반기 매입건수 1475건 중 37% 외지인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이 15억 원을 넘긴 거래가 속출한 가운데 상반기 아파트 매입자 3명 중 1명이 서울 거주자로 나타났다.

(자료=한국부동산원, 포애드원)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광명 철산동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 4월 전용면적 84㎡가 1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역 내 신고가를 썼다. 일직동 ‘유플래닛 태영데시앙’도 같은 면적이 지난 5월과 6월 15억2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15억원을 넘겼다.

올 상반기 광명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8억4667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6억5484만원)보다 29.29%나 올랐다.

광명 부동산 활황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실거주를 위해 서울에서 광명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광명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 현황에 따르면 올 1월에서 5월까지 서울거주자가 광명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총 555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입건수(1475건) 중 37%에 달한다.

광명시내 아파트 서울 매입 거주자 비중은 △2017년 23% △2018년 26% △2019년 27% △2020년 29% △2021년(현재) 37% 등 꾸준히 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광명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적은데다 강남 접근성까지 우수해 서울에서 넘어오는 이동 수요가 많다”며 “올 초 발표된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 조성과 광명뉴타운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아지면서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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