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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지난 한 해 국내 경제효과 '1조 4000억원'

강경록 기자I 2019.07.02 08:33:30
2018년 에어비앤비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 커뮤니티가 한국에서 유발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난 한 해 동안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에어비앤비가 내부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도출한 분석 결과를 보면, 에어비앤비가 한국에서 유발한 직접적인 경제적 영향은 작년 한 해 동안 12억 5000달러(약 1조 3700억원)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전 세계 22만 8000명을 상대로 지난 1월에 진행했다. 한국의 경우는 1700여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국가별 순위로는 상위 30개국 중에서 16위였다. 지난해 에어비앤비 게스트 한 명이 하루 동안 쓴 금액은 150달러(약 16만원)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한국에 있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방문객은 총 294만여 명이었다. 같은 해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적으로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1000억달러(약 110조 원)이었다.

이 같은 조사는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수입과 최근 진행한 설문을 토대로 추정한 게스트의 지출액을 합산해 계산했다.

에어비앤비는 벌어들인 돈을 커뮤니티 밖으로 내보내는 다른 사업 모델과 달리 소속된 커뮤니티에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 창업 이후 전 세계 호스트는 지금까지 650억달러(약 7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수입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관광의 혜택을 보지 못하던 사람들도 돈을 벌 수 있는 작은 직업을 마련해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또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쇠퇴한 동네를 살리는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어 에어비앤비가 저성장에 직면해 도시재생을 추진 중인 한국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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