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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국내 증시 강세장 기폭제로 작용할까

이명철 기자I 2017.02.28 07:51:23

구조개혁·투자확대·금융규제 등 긍정 요인 기대

항생 H-중국 금융주 지수(H-Fin Index)와 코스피지수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양회(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회의)가 내달 시작한다. 5일부터 진행되는 전인대는 18기 당 지도부의 마지막 회의로 19기 당 지도부의 정책 방향성을 예측하기 위한 중요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다. 중장기 구조조정과 재정보강의 분수령으로 예상되는 이번 전인대를 통해 중국 금융시장 턴어라운드가 예측되면 국내 증시 또한 동조화 현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이번 전인대에서 임시변통식 인위적 경기부양 시도가 구체화될 가능성은 낮고 주요 정책 결정권자의 수사는 ‘신중함’으로 점철될 공산이 크다”며 “한계산업 공급축소, 국유기업 개혁, 부동산·금융규제 등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되고 재정지출 확대에 근거한 중장기 인프라 확충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 중국 증시는 국내 증시와 동조 현상을 나타냈다. 그는 “코스피 밀접한 상관성을 보였던 항생 H-중국 금융주 지수(H-Fin Index)는 최근 반등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구조개혁과 인프라 투자가 중장기 체질 개선에 일조하고 긴축 규제는 잠재적 금융시장 부실화 가능성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전인대는 중장기 중국 구조조정과 재정보강 시도의 분수령으로 기능하고 중국 금융시장 방향선회 가능성을 암시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는 국내증시의 강세장 가능성을 지지할 전망이다. 그는 “중국 구조개혁 작업은 한국의 중후장대 씨클리컬 업종의 반사수혜가 예상되고 재정투자 본격화는 중국 내부 수요개선과 중국향 한국 수출 모멘텀 강화로 연결될 것”이라며 “중국 금융시장 안정화는 외국인 투자가의 신흥국(EM) 시각선회와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의 긍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 숨 고르기 기간을 주도주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중장기 강세장 추세화에 대비하기 위한 낙폭과대 후발주자군 옥석 가리기 전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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