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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모닝 뉴스]최순실 조카 "최태민家 몸통은 다섯째 부인 임선이", 황교안 대행 또 '과...

김일중 기자I 2017.01.05 08:03:43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월 5일 소식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수사에 매진하고 있는 와중에 한 법원 공무원이 특검을 막무가내로 비난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황모 주사보는 지난달 29일 법원 내부통신망(코트넷)에 ‘병신년 마무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씨는 글 첫머리에 “特檢開愛食己(특검개애식기)!”라고 적어 욕설을 연상케 했다. 사진 중 붉은색 원을 친 부분이 ‘特檢開愛食己’이다.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조카 “최태민 일가 몸통은 다섯째 부인 임선이”

최태민의 양아들로 알려진 조순제의 아들인 조 모씨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태민의 몸통은 그의 다섯 번째 아내이자 나의 할머니 임선이였다. 임선이가 최태민과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세 딸과 함께 최태민의 뒤편에서 많은 걸 해냈다”고 주장.

조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뿐만 아니라 아내 임선이, 딸 최순실로 이어지는 일종의 동반자였다고도 말해.

조 씨는 임선이가 최태민과 결혼하기 전 낳은 조순제의 아들.

조순제는 영남학원 산하의 영남투자금융 전무이사로 일하는 등 최태민 씨를 가까운 거리에서 도왔던 인물.

조 씨는 1994년 최태민 사망, 2003년 임선이 사망 이후 최순실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아버지 조순제가 내쳐진 것이라고 주장.

조 씨는 “2007년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아버지를 모른다고 말한 게 말도 안 된다. 그동안 아버지의 입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뿐 아니라 정황상 연관된 게 한두 가지 아닌데 모른다는 말에 황당했다”고 말해.

조 씨는 “아버지(조순제)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녹취록 작성에 응한 이유도 최씨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그 과정에서 본인이 개입한 잘못에 대한 사과 등을 담아 세상에 알리려고 한 게 아니겠느냐. 이제 그 일을 내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덧붙여.

조 씨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하기로 하고 출판사를 물색 중.

이렇게 비밀도 많고 어지러운 집안에 나라가 휘둘렸다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올 판. 막힌 기 뚫어줄 잘하는 기치료 아줌마 소개 좀….

-황교안 권한대행, 교통체증 부른 ‘과잉 의전’ 논란

관용차를 타고 KTX 서울역 플랫폼이나 오송역 버스 대기 장소까지 들어가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엔 과도한 교통통제로 구설.

YTN이 단독보도한 바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구로동에 있는 디지털 산업단지를 방문하면서 7분 넘게 신호를 통제해 일대 차량 통행이 마비.

황 권한대행 차량 8대가 이 구간을 실제 지나간 시간은 12초 남짓에 불과.

통제된 구역은 역 앞에 있어 평소에도 차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라 인근 건널목 신호등도 멈추면서, 보행자 수십 명이 한동안 길을 건너지 못하기도.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이동할 때 구간별로 통상 2분 정도만 신호를 통제한다며 과잉 의전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

하지만 해당 구간 신호를 조절했던 담당 경찰은 실제로 7분 이상 교통이 통제됐다고 인정.

왕이 행차를 하면 백성들이 모두 멈추고 엎드려야했던 왕조시대도 아니고….



-빈 병 보증금 올랐다고 술값도 인상

정부가 빈 병 재사용률을 높인다며 빈 병 보조금 인상. 소주는 40원→100원, 맥주는 50원→130원으로 각각 60원, 80원 올려.

그러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점들이 소주와 맥주 가격을 최대 100원 인상해.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다음 주부터 소주·맥주 가격을 50~100원가량 인상키로 해. 편의점도 6일부터 소주를 병당 100원, 맥주는 제품에 따라 50~100원 올리기로.

이에 대해 빈 병 보증금 인상분보다 더 높은 100원씩 올려 파는 데 대해 ‘폭리’라는 지적 나와.

게다가 일부 편의점에서는 병을 돌려줘도 환불 해주지 않으려 하기도.

달걀과 채소값 폭등에 이어 술값까지 오르게 되면서 연초부터 서민들의 물가부담이 커져.

빈 병 가격 올라 술값 올린다면 종이값 오르면 담배 가격도 오르나? 술값 올라 서민도 안 좋고 빈 병 받은 가게도 쌓아둘 곳 없어 골치. 결국 술 제조사만 좋은 일?

-연준 “美금리인상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보다 추가로 하락하는 등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앞당겨 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준은 미국 실업률이 2016년 4.7%에서 2017년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

미 연준은 지난달 14일 FOMC 정례회의 후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방침을 시사한 바 있어. 연준 관리의 말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1.375%, 2018년에는 2.125%, 2019년 2.9%까지 순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할는지…. 가계빚 1300조원 시대에 섣불리 금리 올리면 감당하기 힘든 일이 벌어질 수도. 올릴 수도 안 올릴 수도 없는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 찾아야.



-트럼프, 취임 첫날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 1호 발동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제45대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을 1호로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4일 연방의회를 찾아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의 첫 번째 (행정)명령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그것을 대체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라며 “그 일은 취임 첫날 시작될 것”이라고 밝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케어를 비롯해 지난 8년간 이뤄진 각종 행정명령 무효로 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적용 범위가 형편없고 보험료가 엄청나게 오른 실패한 오바마케어 재앙의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한다. 공화당은 조심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이에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의회를 찾아 민주당 의원들과 오바마케어 사수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부작용보다 득이 더 많은 제도인데…. 이제 미국 서민들은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아야할 듯. 헬게이트가 열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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