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2월 전국에서는 82개 단지, 총 7만6430가구(임대·공공분양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이전까지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냈던 2015년 12월(5만2294가구)보다 약 46.15%, 지난해 12월(3만2059가구)보다 무려 약 138.4% 많은 물량이다. 분양 비수기로 꼽는 시기에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가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29개 단지, 3만9362가구(컨소시엄 포함)로 전체 물량의 약 51.5%를 차지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알짜 상품을 갖춘 단지 선별과 함께 새로 적용되는 규제를 꼼꼼히 살피는 등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에 발표된 11·19대책에서 경기도 김포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부산 해운대 등 조정대상지역 7곳이 추가로 지정된 데다 양도세 계산 시 분양권이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달라지는 요건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체됐던 분양 물량 해소가 올 하반기부터 분양 비수기인 12월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 내년 분양시장에 변수가 많아 올해 안에 분양하려는 움직임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주요 아파트들이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12월 분양하는 단지들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