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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대박친 '삼성 에어드레서'..건설업체와 1000대 공급 계약

김종호 기자I 2020.07.27 08:25:54

유럽 내 B2C 이어 B2B 시장에서도 인기 이어져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도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유럽에서 에어드레서를 본격 출시한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의 고급 건설 인테리어 전문회사인 럭스그룹과 에어드레서 10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럭스그룹은 2016년 설립 이후 현지 고급 주택 위주로 연간 2000여건에 달하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진행하는 전문업체다. 최근에는 스몰본과 마크 윌킨슨, 맥캐런앤코 등 최고급 가구 브랜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럭스그룹은 에어드레서를 자사가 인테리어 하는 주택에 패키지로 설치해 프리미엄 고객층에 어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럽 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이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에어드레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에어드레서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분사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제거한다. 또 의류에 묻은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 세균을 99.9% 제거하는 살균 기능도 갖췄다.

전병준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은 “앞으로 일반 소비자는 물론 해외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해외 업체와의 협업 기회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에서 버건디·크리스탈 미러·리얼 블랙·클래식 화이트 등 총 4가지의 새로운 색상을 적용한 에어드레서 신제품을 출시했다. 에어드레서는 국내 기준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약 60% 증가했다. 가족들 옷을 한꺼번에 여러 벌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 판매 비중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드레서의 대용량 제품은 최장 143㎝의 긴 옷도 넣을 수 있는 ‘긴 옷 케어존’, 4XL 사이즈의 큰 옷도 벽면에 닿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회전 키트’가 있다. 삼성 에어드레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의류 전용 미세먼지 제거와 냄새분해 필터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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