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K, 바이오팜 상장 전 주가 조정 가능성 낮아…목표가↑-KTB

이광수 기자I 2020.06.02 08:29:3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SK(034730)에 대해 SK바이오팜 상장(IPO) 전 주가 조정 여지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36% 상향했다. SK는 지난달 19일 장 종료 후 SK바이오팜의 상장 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34.5%까지 상승했다 조정을 받은 상태다.

김한이 KTB증권 연구원은 2일 “SK바이오팜의 상장 계획 발표와 미국 앰팩(AMPAC)의 수주 뉴스로 SK의 주가가 상승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두 가지”라며 “SK바이오팜 상장 과정에서 SK주가의 변동 가능성, 상장 후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AMPAC는 지난 2018년 SK가 인수한 미국 서부지역의 의약품 생산업체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발생하는 의약품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벤처 제약업체 플로(Phlow)주도 컨소시엄과 계약했다. 이 컨소시엄에 앰팩이 포함돼 있다.

김 연구원은 “앞서 핵심 자회사를 상장시킨 지주회사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아왔다”며 “다만 이후 상장지분가치에 연동해 상승하는 흐름이 확인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로 “LG는 상장자회사 주가에 연동되는 경향이 큰 대표적인 지주회사”라며 “LG화학과 LG전자의 주가와 동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상장 후 SK주가를 전망하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설명되지 않는 지주회사 주가 특성과 SK 주가의 차별화, 기존 흐름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SK시총은 합병 이후부터 비상장지분가치가 큰 폭으로 반영돼 신규 지분가치 재평가 유인을 반영하면서 상승하고 반면 모멘텀 부재 시 부진한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바이오팜 예상 시총과 유동물량을 고려했을 때 상장 전 SK의 주가 조정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상장 후 SK바이오팜 주가에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투자 포인트로는 주당배당금(DPS)이 최소 5000원이 보장되는 현금흐름과 중장기 신규 모멘텀인 SK팜테코, 주주환원재원이 확보되는 투자지주회사 구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