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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도 중국과 경쟁할 것은 경쟁하되, 정치·외교적으로 끈은 놓지 않으면서 인도·태평양 문제나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중국과 가능한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측이 한국에도 블링컨 장관 방중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미국의 대중국 전략 기조는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커플링이 중국을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완전 배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디리스킹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과거 미국이 내놓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안 자체보다 파급효과로 자국 경제안보 이익을 저해하는 결과를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 걱정과도 일치하고 (IRA) 대처 과정에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프랑스도 에어버스와 기타 주요 산업에서 중국과 많은 거래를 하고 있어 일정 부분 미국과 프랑스는 경쟁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것은 한국과 프랑스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특정 품목을 의존하는 것은 경감하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며 우방국이 서로 공조하자는 데에는 오늘(20일)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