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중고생 학습격차 해소 '서울런 멘토단' 500명 모집

양지윤 기자I 2021.08.16 11:15:00

서울소재 우수 대학생 선발
대학별 추천 25일까지 신청
학습빈틈 채우고 자기주도 학습능력 코칭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 가동과 함께 초·중·고교생의 학습격차 해소 지원에 함께 나설 ‘서울런 멘토단’ 5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회복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서울런 사업을 시작한다.

멘토단은 서울 소재 대학생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다. 서울런을 이용하는 초·중·고교생들의 1:1 학습매니저가 돼 온라인 콘텐츠 수강만으로 부족한 학습의 빈틈을 메우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코칭한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진로·고민 상담도 해준다.

서울시는 오는 25일까지 1차 모집을 실시하고 매년 500명씩 확대할 계획이다. 멘토 1인당 기본 4명의 멘티를 관리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성실하고 서울소재 대학(원)생이며 청소년 학습지도 경험자 및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신청은 소속대학 장학담당부서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은 대학별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확정된다.

최종 선발된 멘토는 기본 소양교육 과정을 비대면으로 이수한 후 활동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성희롱 예방교육을 비롯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야 한다.

멘토링은 서울런 수강생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9~12월까지 4개월간 비대면으로 학습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개개인의 멘티 맞춤형 1:1 멘토링이 제공된다. 멘토-멘티가 함께 8주간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생수준과 선호에 따라 서울런 온라인 강의 커리큘럼을 구성, 학습하며 종합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체험의 기회가 줄어든 대학생들에게 진로탐색과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멘토단은 우수한 인재들이 직접 청소년들의 온라인 학습의 빈틈을 메워주고 정서적 지원까지 해주는 맞춤형 교육서비스”라며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대학생 인재들에게도 역량개발과 진로탐색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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