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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다논, 239억원 투자해 무주공장 생산능력 2배 확대

이성웅 기자I 2020.09.04 08:23:19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은 총 239억원을 투입해 전북 무주 공장에 3개의 신규 요거트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간 요거트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풀무원다논 정희련 대표가 무주 요거트 공장에서 생산된 ‘액티비아 화이트’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다논)
대지면적 11만9936㎡(3만6280평), 연면적 1만3078㎡(3956평) 규모의 풀무원다논 무주공장은 지난 2008년 세계 1위 요거트 전문기업 다논의 제품 제조 역량을 집약해 설립됐다. 국내 요거트 공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원유 전살균 설비, 유산균 투입기(MIF) 등 차별화된 공정과 설비가 갖춰져 있다.

풀무원다논은 이번 무주공장 증축을 통해 3072㎡(929평)의 연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고속충진설비와 포장설비, 전처리설비 등을 증설하여 요거트 생산 능력을 기존의 2만8000t(톤)에서 2.3배가 넘는 6만6800t으로 확대했다.

이번 증축을 통해 풀무원다논은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고,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 것이다. 또 무주군을 비롯 전북 동부권 지역의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무주공장 증축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을 한 결과다.

국내 요거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완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이 더딘 편이지만, 풀무원다논은 100년 발효 역사를 지난 프랑스 다논의 세계 1위 요거트 기술을 토대로 매년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요거트 시장은 연평균성장률은 0.5%에 그친 반면 풀무원다논은 같은 기간 연평균 10.9% 높은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실질적으로 국내 요거트 시장 트렌드를 리딩하고 있다.

스테디셀러 ‘액티비아’의 ’화이트’ 등이 앞에서 끌고 ‘아이러브요거트’의 ’한끼오트’, ‘그릭’의 ’그릭 달지 않은 플레인’, ‘솔루션’의 ’위솔루션’ 등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다양한 맛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 성장 비결로 손꼽힌다. 또 최근에는 고단백 요거트 신제품 오이코스와 다양한 토핑을 요거트와 함께 즐기는 요거톡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희련 풀무원다논 대표는 “풀무원다논 무주공장은 그동안 액티비아 등 세계적 수준의 발효유 제품들을 생산해 오면서 풀무원다논이 국내 최대 규모의 요거트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3개 라인 증설로 생산 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앞으로 더 새롭고 다양한 맛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요거트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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