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 의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전날“어제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한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경과 남진은 김 의원 양 옆에 서서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있다. 김 의원은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이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인 모임에서 만남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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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김연경의 최근 게시물에 “식빵 언니, 우파였나. 실망이다” “김기현 지지가 확실하냐, 그렇다면 김연경 안티하겠다” “2찍 언니 소름, 식빵이나 먹어라” “태극기부대와 같은 수준이라니 실망이다” 등의 악플을 달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연경 선수를 옹호하기도 했다. 여권 성향으로 보이는 일부 누리꾼들은 “역시 김연경이다, 앞으로 더 응원한다” “어이없다. 정치적 성향은 존중받아야 한다” “성향 다르다는 이유로 악플 테러, 정말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사실상 김 의원과 안철수 의원 양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같은 논란은 김연경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 참석한 조규성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찍은 셀카를 공개해 악성 댓글이 쏟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