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보면 폭식증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1501명에서 2013년 1796명으로 19.7%(295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7%다.
성별 폭식증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으로 남성은 6.3%(112명)에 불과했으나 여성은 93.7%(1684명)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진료인원의 70.6%를 차지했다. 여성은 진료인원의 71.0%가 20~30대였고, 이 중 20대가 44.9%였다. 전체 폭식증 환자 열명 가운데 네명이 20대 여성이었던 셈이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근무하는 이선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여성은 이제 막 경쟁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병으로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식증을 치료하는 데 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교정하기 위한 행동인지적 요법과 항우울제 등을 포함한 약물치료가 도움된다. 폭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중 변화를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