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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韓 3억불 공여, 기후행동 의지 보여준 것"

조용석 기자I 2023.09.10 13:03:35

尹 대통령, 9일 G20 정상회의서 3억 달러 공여 약속
GCF 입장문 통해 감사…"기후대응 노력에 신뢰 보여줘"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녹색기후기금(GCF)이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재원보충 3억 달러(한화 약 4011억원) 공여 약속에 대해 “한국 정부의 기후행동 의지와 함께 GCF의 기후대응 노력에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 녹색기후기금(GCF) 인터넷 페이지 캡쳐)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GCF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 2013년 인천 송도에 본부가 설립됐다.

마팔다 두아르떼 GCF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국 정부의 기후행동 의지와 함께 GCF의 기후대응 노력에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한국을 따라 동참하라는 강력한 신호를 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녹색기후기금은 한국 정부의 발 빠른 공약이 GCF 2차 재원보충의 성공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모나코, 캐나다, 덴마크에 이어 7번째로 발표된 것이다.

2차 재원보충 공식 공약 절차는 오는 10월5일 독일 본에서 개최되는 고위급 공여회의에서 종료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공동취재)
김재환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은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의 발전은 유치국의 기후대응 분야 위상 제고와도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이 기후협력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로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GCF 3억 달러 공여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GCF에 초기(1억 달러)와 1차(2억 달러) 합산 3억 달러를 공여한 데 이어 2차로 3억 달러 공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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