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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거래제한 계열사 추가 반대..“비즈니스 큰 영향 없을 것”

김현아 기자I 2019.08.21 08:20: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일반 면허 연장과 계열사 거래 제한 기업 추가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화웨이는 21일 “46개의 계열사를 추가적으로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미국 상무부의 결정에 반대한다”며 “특정 시기에 내려진 이번 결정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국가 안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는 자유 시장 경쟁의 기본 원칙들을 위반하는 것이고, 화웨이의 비즈니스를 제재하려는 시도들은 미국이 기술적인 리더십을 얻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미국 정부가 부당한 대우를 끝내고,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화웨이 비즈니스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화웨이는 “일반 면허의 일시적 연장이 화웨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며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화웨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가능한 최고의 제품들을 개발하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미국제품 수출입 금지 조치를 90일 유예연장하는 한편, 계열사 46개사를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90일 동안 미국 내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지보수 서비스도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기업과 거래가 제한되는 화웨이 계열사는 11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상무부는 지난 5월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미국 내 고객들의 피해를 이유로 사흘뒤 거래제한 조치 적용을 90일간 유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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