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1.5다. 2019년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지난주(92.1)와 비교해도 0.6포인트(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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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부족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16곳에서 매매 수급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도 85.7로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요 부족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대구로 매매 수급지수가 77.0에 그쳤다. 전국 시·도 중 전북만 유일하게 매매 수급지수가 102.2로 기준선을 넘었다.
부동산 시장에선 집값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에 더해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가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로 올렸다. 올 들어서만 네 번째 인상이다. 연초보다는 1.25%p 올랐다.
전세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95.1로 한 주 전보다 0.8p 낮아졌다. 수도권은 0.9p(94.4→93.2), 비수도권은 0.3p(97.2→96.9) 내렸다. 전세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위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