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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퓨런티어 일반청약 경쟁률 2683대 1…증거금 8조 몰려

김겨레 기자I 2022.02.16 09:15:5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자율주행차용 센싱 카메라 공정 장비업체 퓨런티어가 일반 청약에서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퓨런티어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6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퓨런티어의 일반청약 통합경쟁률은 2683대 1로 집계됐다.

일반배정 40만주 모집에 청약건수는 53만4117건, 10억7324만9510주의 청약신청이 몰렸다. 증거금만 8조493억7132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균등배정수는 1주를 넘지 못해 균등배정을 받지 못하는 청약자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퓨런티어는 지난 7~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535대 1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400~1만3700원)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퓨런티어는 2009년 설립된 카메라 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 기업으로,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 조립과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퓨런티어에 따르면 세계 차량 탑재 카메라 가운데 56%가 퓨런티어의 장비를 활용해 생산됐다. 퓨런티어는 2019년, 2020년 영업손실을 기록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주력 제품은 이미지 센서와 렌즈 간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단위 조립으로 카메라 화상 품질을 높이는 ‘액티브 얼라인’, 개별 카메라 간 인식된 이미지 편차를 조정하는 ‘듀얼 얼라인’ 등이다. 현재 삼성전기(009150), 세코닉스(053450), 엠씨넥스(097520) 등 카메라 제조사를 포함해 만도(204320) 등 자동차 부품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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