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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디지탈, 4Q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시작-하나

이광수 기자I 2020.11.25 08:01:5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마이크로디지탈(305090)에 대해 4분기부터 항체진단키트 매출이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디지탈은 2002년 8월 설립된 초정밀 광학기술 기반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생산업체다. 사업부로는 바이오분석 시스템, 전자동 면역분석자동화시스템,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등이 있다.
이정기 하나금투 연구원은 25일 “마이크로디지탈은 필리핀으로 170억원 규모 코로나19 대용량 항체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관련 매출액은 올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달 23일 필리핀 의료품 유통업체인 웰니스 메디솔루션과 내년 12월 31일까지 항체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의 항체 진단키트는 동시에 94명의 환자 샘플 검사가 가능해 군집검사에서 적합하고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동 면역분석 시스템인 다이아몬드와 바이오분석 시스템인 나비 등의 분석장비 수요 또한 지속 될 것”이라며 “내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일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CEL BIC(세포배양시스템)과 일회용 세포배양액을 개발 중으로 국내 대형 바이오시밀러 업체로 납품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는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국내 대부분 CMO 업체 내 세포배양시스템은 사토리우스와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의 독일과 미국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산화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12년간 세포배양시스템과 소모품을 개발해왔다”며 “이미 2009년 미국에도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레퍼런스 또한 갖추고 있어 마이크로디지탈의 세포배양시스템과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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