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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 주공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전체 가구 수를 더 늘리기 위한 사업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동구청에 사업시행 변경인가(안)을 제출해 오는 30일까지 공람ㆍ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안에 따르면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에 85개 동, 총 1만 2032가구로 짓게 된다. 기존에 계획했던 1만 1106가구에서 약 1000가구 가량이 더 늘어났고, 이에 따른 주동 배치, 주거동 형태, 부대복리시설 등 건축 계획도 변경했다. 현재 서울에서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보다 약 3000여 가구나 더 많다. 만약 각 가구마다 4인 가족이 들어와 산다고 가정하면 약 5만 여명이나 상주하는 미니 신도시급이다.
한편 둔촌 주공 재건축 공사는 현대건설 등 총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맡았다. 현대건설이 지분율 28%로 주관사이며, HDC현대산업개발 25%, 대우건설 23.5%, 롯데건설 23.5%이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둔촌 주공은 역대급 규모인 만큼 청약 관련 각종 기록을 비롯해 향후 분양권 시장, 입주 시장 등에서도 서울 주택 시장에 커다란 폭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특히 인접한 송파구를 비롯해 서초구 강남구까지 끼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