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차장 폐쇄·차량통행 제한…서울시 18~24일 '차 없는 주간'

박철근 기자I 2017.09.17 11:15:00

19일 미세먼지 모의훈련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차량 2부제
22일 공공기관 주차장이 전면 폐쇄..일반 시민도 사용 제한
24일 세종대로·잠수교 차량통행 제한 차 없는 거리 조성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8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서울시가 차없는 주간을 운영한다. 공공기관 주차장을 폐쇄하고, 세종대로 등 일부구간은 차량통행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

서울시는 17일 “오는 24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7’로 정하고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이 속한 9월 셋째 주를 ‘서울 차 없는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 없는 주간에는 자동차 이용 자제를 권장한다. 24일 세종대로와 잠수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해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이 기간 동안에 도심에서는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지하철·버스·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자는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19일에는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반기에 발표한 ‘서울형 미세먼지 고농도시 비상저감조치’를 가정한 모의훈련이 실시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단기적 미세먼지 농도 감축을 유도하는 조치로, 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및 차량 운행 2부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 공공기관 주차장의 경우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특히 세계 차 없는 날인 22일에는 서울시 등 공공기관 주차장을 전면 폐쇄해 공무원은 물론 일반 시민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24일에는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전기차 시대 서울이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차 없는 날이 운영된다. 이날 세종대로(광화문~숭례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수교(남단~북단)는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차량을 통제한다.

서울시는 오는 24일을 ‘차없는 날 2017’로 정하고 세종대로와 잠수교를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자료= 서울시)
이날 차 없는 거리인 세종대로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대중교통과 승용차 면적 비교, 인간 글쓰기(CAR FREE SEOUL), 전기차와 경유차 배출가스 비교 시연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8시부터 ‘걷자페스티벌’도 열린다. 약 1만5000명(걷기 1만명, 자전거 5000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반포한강공원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차 없는 곳에서 맑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도착지인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광화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시민들이 맘껏 걸을 수 있는 보행축을 연결하고 차 없는 거리를 즐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들께서는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In Town, without my ca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11년 기준 43개국· 2200여개 도시와 마을이 참여한 세계적인 시민 실천형 캠페인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