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하이스코, 신고가..2분기 연속 '깜짝 실적'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하이스코(010520)가 2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전거래일 대비 2.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22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 8일 현대하이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32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4%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73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31억4500만원으로 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0억6400만원으로 15.5% 줄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2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냈지만 증권가는 대부분 투자의견을 낮췄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해외법인의 안정적 실적이 전망되고 계열사의 해외 자동차공장 증설, 경량화 공장 신설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면서도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급등해 부담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됐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차강판 서비스 센터 이익률이 향후에도 지속되고 강관과 차량 경량화 부분의 수익성도 개선된다고 가정한 주가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일회성 이익을 모두 포함한 이익 기준으로도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를 넘어서고 있다”며 “기업 인수합병 등에 대한 기대감도 이미 반영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큰 폭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야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밸류에이션보다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의 실적이 한 단계 성장하면서 현재 사업부만으로도 성장 가기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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