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2210선

이정현 기자I 2022.10.21 09:13:11

개인 나홀로 ‘사자’ 속 약보합권 지속
뉴욕 증시 하락 및 투자심리 위축 영향
업종·시총상위 하락 우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보합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약세 출발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2.77포인트) 하락한 2215.3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지수를 아래로 당겼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에 이어 100억 원대 내다 팔고 있으며 기관은 50억 원대 매도세다. 개인만 160억 원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국채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333.5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0% 내린 3665.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내린 1만614.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10년물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공포를 재확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전일에 이어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 기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한 것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강세 전환한데다 영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부담이다.

업종별로 대부분 종목이 하락 중이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다수 업종이 약보합이다. 전기전자와 의약품이 강보합을 유지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약보합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삼성SDI(006400)가 4%대 오르고 있다. NAVER(035420)즌 1%대 내림세다.

종목별로 경동인베스트(012320)가 2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부토건(001470)이 8%대, 수산중공업(017550)이 4%대 강세다. 반면 금호건설(002990)케이카(381970), 유니온머티리얼(047400), 유니온(000910) 등이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