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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R&D 공모방식 전환, 정부주도서 자유공모 방식으로

김관용 기자I 2015.04.12 12:00:10

미래부, 소프트웨어 글로벌 선도전략 발표
기업 아이디어가 온전히 R&D에 반영되도록 공모방식 바꿔
글로벌화 단계·성장단계·창업단계로 나눠 R&D 지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지원 사업 방식을 정부 주도형 과제 기획에서 벗어나 자유공모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글로벌화 단계 기업과 성장단계 기업, 창업단계 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특성에 맞는 SW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유공모형 과제로 사업 운영 방식을 전면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디어가 제품 개발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과제제안자 = 수행자’라는 원칙을 세워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미래부는 글로벌화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GCS)’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세계적 수준의 잠재성이 있는 국내 SW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가능성이 있는 과제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로 추진해 2년 내 최소 연 1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소지원 자격은 전년 SW 관련 매출 30억원 이상 또는 수출 3억원 이상이다.

미래부는 SW기술과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한 전문적 평가를 위해 ‘GCS위원회’를 구성하고 과제 평가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한다. GCS위원회는 SW분야 등에 실력과 덕망을 갖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다. 4월 사업공고 이후 6~7월 서면 및 발표 평가가 진행된다. 8월 현장실사평가를 거쳐 9월에 신규사업자 확정 및 협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SW 분야 시장친화적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마켓 오리엔티드 SW(MOS)’를 도입한다. 투자사(VC 등)가 일정금액 기투자했거나 투자를 결정한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창업투자회사(VC)의 시장선별 능력과 인큐베이팅 능력을 활용한다. 6월 첫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희망 기업이 연구개발 지원을 신청하면 전담기관인 IITP가 평가 후 선정한다.

창업단계 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미래부는 지원절차 간소화 방안을 제시했다. 공모전이나 창조경제타운 등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에 대해 신속한 사업화 제품출시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과제기획에서부터 선정 단계에 이르는 과정을 기존 4.5개월~1년에서 2.5개월까지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내 첫 공고가 나간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전략은 지금까지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던 국내 SW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것”이라며 “SW 연구개발 사업을 기존 투입형에서 성과 지향형으로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의 성장단계별 SW 기업 연구개발 지원 전략 (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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