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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인재개발원장에 김희천 現 고려대 교수 영입

정병묵 기자I 2022.08.30 09:24:27

새로운 관점에서 그룹 HR전략 수립 기대
근본적 HR 혁신 주도할 CEO급 외부영입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그룹은 김희천(사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롯데인재개발원장(사장)으로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인재개발원은 롯데그룹 인재를 육성하는 기관으로 서울과 오산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인턴·신입·경력사원 입문 교육과 간부 필수교육, 핵심인재교육, 자격인증교육, 주재원 육성 및 리더십진단, 조직진단 등을 담당한다.

김 신임 원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석사, 미국 텍사스 A&M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3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수직을 사임하고 다음달 1일부터 롯데에 합류한다.

한국인사조직학회장, 한국전략경영학회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위원장,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영자문위원, 대우조선해양 및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자문 등을 지내며 인사 조직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대기업과도 활발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김 원장은 경영학 전반에 걸쳐 거시적 안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의 사업 방향과 일치된 그룹 인사관리(HR) 전략을 수립, 인재개발원을 ‘전문가 조직’으로 육성하고 계열사 HR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년사와 VCM(밸류 체인 미팅·옛 사장단 회의) 메시지 등을 통해 조직 개방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에 맞춰 롯데는 지난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쇼핑(023530)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수혈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롯데지주 내 외부 인재 영입을 전담하는 STAR팀 신설 이후 첫번째 CEO급 영입이다.

롯데 관계자는 “향후 인적자원관리(HRM)·개발(HRD)을 아우르는 HR혁신통합 TF를 발족한 뒤 김 신임 원장을 TF장으로 겸임 위촉할 것”이라며 “그룹 전체의 HR 전략 방향과 혁신과제 수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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