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금융위, '금융개혁회의' 개최.."감독·검사 모든 프로세스 일신"

나원식 기자I 2015.03.25 08:31:58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금융개혁회의’를 개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개혁의 첫걸음으로 금융당국은 일일이 지시하는 코치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심판으로 그 역할을 바꿀 것”이라며 “감독·검사·제재의 모든 프로세스를 일신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달 초 청문회에서 ‘금융개혁 추진단’을 신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취임 후 금융개혁을 위해 3+1 체제(금융개혁회의, 금융개혁 추진단, 금융개혁 현장점검단 + 금융개혁 자문단)의 추진체 출범을 준비해 왔다.

금융·경제·산업·학계 등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금융개혁회의는 금융개혁방안을 검토·심의하는 민간기구로 산하에 임종룡 위원장이 단장으로 있는 추진단을 구축하고 있다. 학계에선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와 장범식 숭실대 부총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 6명이 참여하고 금융계에선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등 6명이 참가한다. 산업·경제계에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과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4명이, 연금 세제 컨설팅 분야에선 신진영 연세대 교수 등 4명이 참여한다.

임 위원장은 “당국은 규제의 큰 틀을 전환하고 금융회사는 스스로 자율책임문화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런 변화의 물길을 이끌어내는 것이 금융개혁회의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모인 전문가 19인에게 “우리 금융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외환·세제·연금 분야와 연계한 큰 틀의 대응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