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플루언서 시신 찾아

김형일 기자I 2024.05.18 17:50:03

이스라엘군 하마스 대원 신문 통해 시신 수습
샤니 루크 살해 당시 옷 벗겨진 채 트럭에 실려 공분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플루언서 샤니 루크.(사진=샤니 루크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플루언서 샤니 루크(22)를 포함해 3구의 시신을 찾았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이같이 발표하며 샤니 루크, 아미트 부스킬라(28), 이츠하크 겔레렌테(56)의 유해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살해됐으며 가자지구로 옮겨졌다. 특히 당시 22세인 루크가 옷이 벗겨진 채 트럭에 실린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자아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밤새 작전 펼쳤으며 정보는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테러리스트(하마스 대원) 신문을 통해 수집했다.

유해 수습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산자와 사망한 인질 모두를 데려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인질 시신 수습 발표 후 하마스는 “인질들은 우리 국민을 위한 명예로운 교환 거래를 통해서만 돌아올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노바 페스티벌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했다.

당시 하마스는 인질 252명을 가자지구로 데려갔으며 작년 11월 휴전으로 100여명을 석방했다. 하지만 약 125명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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