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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숨고르기형 조정…목표가↓-이베스트

박정수 기자I 2020.10.06 08:18:5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2 M’이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면서 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목표주가를 12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12%(15만원)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번 주가 조정은 숨고르기형 조정으로 괴리율 조정 규정에 따른 것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2%가량 조정(현재가 78만9000원)을 거쳤는데 이는 리니지2 M이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형성됐던 3분기 소폭 반등 기대감과 달리 하향 안정화 과정이 진행됨에 따른 실망감”이라며 “4분기(연말) 론칭 목표인 블소2 한국, 리니지2 M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1~2달 정도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 등 현실적 이유에 의한 건전한 숨고르기형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블소2 한국, 리니지2 M 대만 론칭 일정 변수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이미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설령 블소2 한국, 리니지2 M 대만 론칭 일정이 다소 조정되더라도 이는 가치에 근본적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은 아니다”며 “‘게임주의 기대 신작 론칭 일정 연기 시 단기 주가 조정’이란 패턴적 프레임으로서의 현실적 조정 사유는 고려해야 하나 이마저도 사측의 충분한 소통으로 숨고르기형 조정 형태로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 하향은 당사의 괴리율 조정 규정에 따른 것뿐이다”며 “다음 달 초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재차 블소2 한국, 리니지2 M 대만 등의 신작 모멘텀을 겨냥할 수 있는 긍정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6081억원에서 5722억원(전 분기 대비 6.3% 증가)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5.9% 하향 조정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2171억원에서 2061억원(전 분기 대비 1.4% 감소)으로 5.1% 낮췄다.

성 연구원은 “3분기 엔씨소프트 매출에서 PC게임은 큰 변화가 없고,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 M 한국은 강하게 반등하나 리니지2 M 한국은 론칭 초기 하향 안정화 패턴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6% 정도 소폭 반등을 예상한다”며 “마케팅비 증가, 기타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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