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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환자 증가세 이어질 듯…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영향

안혜신 기자I 2020.08.29 14:43:27

사망 후 확진 판정 사례 늘어나는 위험한 상황
"연결고리 추적 어려워…역학조사 역량 시험받고 있어
사망자 5명 중 두 명이 사망 후 확진 판정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많아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확진자 발생 후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위중증 환자 규모가, 확진자 발생 후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면 사망자 규모가 늘어난다”면서 “위·중증환자 증가세는 계속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동안에만 위·중증환자는 6명이 늘어나면서 64명이 됐다. 사망자는 하루에만 5명이 늘었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 자체가 많기 때문에 사망 시점과 확진시점 자체의 틈이 없거나 또는 역전이 돼서 사망후 확인되고 있는 전반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연결고리의 추적도 어렵고 역학조사의 역량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5명은 지역별로 경기도가 4명, 서울시가 1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1명, 70대 1명, 80대 2명, 90대 1명이었다. 감염경로별로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사례가 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1명, 송파구 일가족 관련이 1명이다.

이 중 2명은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세 명은 확진 후 의료기관 내에서 사망했다.

세 명 중 한 명은 확진판정을 받은 뒤 입원해 치료를 약 8일간 받다가 상태가 악화됐고, 다른 한 명은 확진된 후에 당일 확진 당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지만 진행경과가 빠르게 악화돼 당일에 사망했다.

나머지 한 명은 선행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신체상태가 나빠져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했지만 이송 다음 날 사망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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