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과 협상 또 결렬…"펠로시 만남은 시간낭비"

사진=트위터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19일째인 현지시간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와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30여 분 만에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와 만난 것에 대해 ‘시간 낭비’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척과 낸시와의 만남은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며 “낸시에게 만약 연방정부 셧다운을 풀고 문을 열면 장벽이나 철조망 같은 국경 보안을 승인해줄지 물었더니 그는 아니(No)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잘 가(bye bye)라고 답했다”는 글을 올렸다.

펜스 부통령도 회동 후 “민주당 지도부는 셧다운 해결을 위한 협상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슈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회의장에서 그냥 걸어나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