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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랜드마크 `리든홀 빌딩`, 中자본에 팔려

이민정 기자I 2017.03.02 07:46:4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영국 런던 금융가의 상징적인 건물 가운데 하나인 리든홀 빌딩이 홍콩 자본인 CC랜드홀딩스에 11억5000만파운드에 팔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투자신탁인 브리티시랜드와 캐나다 연금펀드 OMERS의 금융 자회사인 옥스포드그룹은 이날 리든홀빌딩을 랜드홀딩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든홀빌딩 거래는 지난 2014년 카타르 국부펀드가 HSBC홍딩스 본사를 11억파운드에 매입한 이후 단일 건물 거래로는 최대 규모다.

앞서 랜드홀딩스는 런던 시대 또다른 상업용 건물을 올초 2억9200만파운드에 매입했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 가치가 위안화 대비 하락하고 중국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불안 요인으로 최근 몇달간 중국과 홍콩에서 해외 부동산 인수가 다시금 치솟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안화가 달러화에 비해서는 가치가 떨어졌지만 작년 6월 이후 파운드화에 비해서는 12% 올랐다. 또한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런던 상업용 부동산의 자본환원율도 4.6%로 홍콩 2.6%보다 높아 부동산 투자 매력이 높다.

부동산 브로커 JLL에 따르면 작년에는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은 런던 중심가에서 30억파운드 규모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투자 규모를 넘어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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