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메르스 확진자 100명 넘어서… 사망자 총 9명(상보)

김기덕 기자I 2015.06.10 08:40:09

확진자 13명 늘며 환자수 108명
삼성서울병원서 10명 추가 발생
이대목동·서울성모병원 등 경유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총 환자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2명 늘면서 현재까지 메르스 사망자수도 총 9명으로 증가했다.

1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최종 13명이 확인되면서 환자수가 108명으로 늘었다.

새로 확인된 13명의 환진자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서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27~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2명은 16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8~30일 각각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한 케이스다. 마지막 1명은 15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9~31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경유 의료기관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확진자 중 98번째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메디힐병원(서울 양천구 소재)에서 입원치료 중 8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메디힐병원에 대해서는 접촉자를 파악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환자 본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했으며, 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격리실로 즉각 이송해, 감염 우려가 없을 것으로 대책본부는 파악하고 있다.

또한 105번째 확진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확진자로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이에 대해 서울성모병원측은 “사전에 메르스를 의심한 의료진들이 완벽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뒤, 응급실 밖에 마련된 메르스 임지 진료소로 이송·진료 후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며 추가 감염우려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로 추가된 2명의 사망자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8번째 사망자는 90번째 확진자(남, 62세)로서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9번째 사망자는 76번째 확진자(여·75세)로서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지난 6일 호흡곤란으로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실 방문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

- 두바이 다녀온 男, 메르스 의심 국립의료원에 격리 - 黃총리 “메르스 안심해도 좋다”..사실상 종식선언 - 황 총리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안심해도 좋다 판단”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