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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의원이 교수일 당시 함께 방송을 많이 했고, 김대중 대통령 당시에도 안철수 당에서 함께 있었다”며 “대학 교수로서 바른말을 참 많이 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이 돼서(정권이 들어서면서) 비례대표를 받았는데 사람이 완전히 변했더라”며 “어제 (회견에 대해)변명한 것이 더욱 나쁘다고 생각한다, 김 의원이 백골단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자신들을 ‘반공청년단’으로 소개한 단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예하 조직 백골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년대 하얀 헬멧을 쓰고 폭력적으로 민주화 운동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 경찰부대를 일컫던 말이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김 의원은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회견을 주선한 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회견을 철회하겠다”고 밝혔고, 백골단도 같은 날 저녁 계획했던 관저 앞 시위를 취소했다.
한편 박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특검법’ 찬성의 뜻을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박 의원은 “권 의원의 그러한 작태와 사고는 꼭 윤석열과 똑같다고 본다”며 “민주주의자가 아니고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훈 대령처럼 부당한 명령은 거부를 하더라도 무죄가 나온다”며 “‘내란에 동조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김상욱 의원은 의인”이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