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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 성과 기대…최근 하락 과도-유안타

이광수 기자I 2019.03.14 08:16:27

"해외 수주·현대차 GBC 개발사업 등이 실적 확대에 기여"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올해 해외 수주 성과 등을 고려해 건설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는 약 7조원 이상 실적을 달성하는 등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작년 이월 프로젝트인 이라크 정유물 공급시설과 알제리 복합화력발전 등 다수의 입찰결과 발표로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0.6% 늘어난 1조1000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발생했던 추가원가 반영이 축소됐고, 플랜트 원가율 개선 등도 올해 실적 개선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대차그룹의 GBC(전 한국전력 본사 부지) 개발사업 역시 건축·토목 부문 실적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관련 총 공사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연간 7000억원 규모의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남북경협 모멘텀 소멸과 투자심리 악화는 부정적 요인이나 현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이는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주 성과가 주가 회복의 근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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