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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2분기 순손실이 7억17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된 것인 동시에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적자다. 작년 2분기 순손실은 3억364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테슬라는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우려됐던 현금 흐름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분기 말 기준 테슬라의 현금 상황은 7억4000만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점쳤지만, 테슬라는 22억달러라고 발표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테슬라는 이제 생산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테슬라는 보급형 세단인 ‘모델 3’를 이달 말부터는 주당 6000대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오는 3분기에 모델 3 제품을 5만대에서 5만5000대 생산할 계획이며, 모델 S와 모델 X는 올해 10만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어 “지난 6월 마지막주에 오랜 목표였던 모델 3 제품의 주당 5000대 생산을 달성했다”며 “이는 매년 수백만대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부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